동성애에 대해서 드디어 나스스로 결론내려 봤음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동성애에 대해서 드디어 나스스로 결론내려 봤음

profile_image
2024-03-26 12:11 1,026 1 2 0

본문

난 처음엔 본능적으로 동성애에 거부감이 있었고

기독교 신자이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입장에 있었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성과 사랑에 대한 윤리를 이해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게 됐다.


일단 성은 

1.Sex 선천적으로 타고난 신체적 특성

2.Gender 사회 문화적으로 학습되는 남여의 역할

3.Sexuality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성에 호기심, 성적활동


으로 나뉘고


생식적 가치(종족 보존) 쾌락적 가치(욕구충족) 인격적 가치(사랑을 전제) 를 가지는데


동성애자는 생식적 가치를 부정하고 쾌락과 인격적 가치만을 가지고 사랑을 한다.


그래서 동성애가 비정상적이라는 건데,

여기서 모순이 있다.


성이 가지는 가치에 생식이 있다고는 알겠는데,

사랑에도 생식적 가치가 있었나?


이성애자끼리의 성과 사랑의 관계에서도 


1.보수주의: 부부간의 성관계만 허용

2.중도주의: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사랑한다면 성관계 허용

3.자유주의: 성과 사랑은 별개로, 상대방을 사랑하지 않더라도 서로의 합의가 있다면 성관계 허용


이렇게 나뉘는데 난 3번째 자유주의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사랑의 의미는 타인을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이고,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동기에 의해 생기는 인격적 관계를 말하는데


사랑을 통해 성적 욕구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성적 욕구를 통해 사랑이 생기는건 아니다.


둘은 절대적 관계가 아니다.


그렇다면 성(남여의 구분)과 사랑은 절대적 연관이 있다고 말할 수가 없다.


고로 동성애를 반대할 명분이 어디에도 없으며

동성애=성도착증 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사라진다.


성과 사랑이 별개인걸 인정을 하면서

동성애를 부정하는 것에 대해 나 스스로 논리적인 이유를 말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동성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 

무조건적으로 부정하는게 아니라 

편견을 벗고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동성애를 인정하고 이해할 수 밖에 없다.


그럼 동성애가 도덕적으로 위배하는 것은?

사실 그 반대로 동성애를 하는 것보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이

성적 자기 결정권(타인에게 피해주지 않는 자유의 범위에서 

외부의 강요없이 자기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성적 행동을 결정하는 권리) 를 침해하는 것으로 도덕법칙에 어긋난다.


그리고 기독교에서 동성애를 탄압하는 것 또한

종교의 긍정적 기능인 봉사와 사회 정의 실현에 반대되는 '종교를 명분으로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 이고,

사회 정의 실현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과 자비' 인데 동성애 탄압은 그에 반대되는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이유, 가치가 사라진다.

내가 아무리 기독교 신자라고 해도 종교와 윤리의 조화를 이해하고

실제 삶과 공존하는 종교생활을 하는게 윤리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혼자 갈등했던 문제인데

20살이 되면서 확립되어서 생각 정리할겸 써본다.



2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1

빡붕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2024-06-15 15:28
왜 성과 사랑이 별개임? 성과 사랑의 본질이 뭔데?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5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댓글쓰기

추천상품

Powered by 쿠팡

전체 110 건 - 1 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profile_image 관리자 49
2024-07-02
profile_image 운영팀 347
2024-04-08
108
2024-05-25
3,796
0
3,796
2024-05-25
107
zxxzz
2024-05-05
3,440
0
zxxzz 3,440
2024-05-05
profile_image 박휘순 2,407
2024-01-13
profile_image 포항97ㅂㅌ 2,330
2024-04-20
profile_image 운영팀 1,648
2023-11-23
profile_image 블랙사바스 1,624
2024-03-10
profile_image 쟈니로켓 1,385
2024-01-07
profile_image Duidd 1,364
2024-01-03
profile_image 코로나1982 1,356
2024-05-03
profile_image 박휘순 1,342
2023-10-13
profile_image 꽃순이 1,222
2024-04-16
profile_image 유쩡 1,153
2024-01-08
profile_image 그리핀도르 1,133
2023-12-18
profile_image 박휘순 1,123
2024-01-03
profile_image 너드남은환상 1,107
2023-11-13
profile_image mink 1,096
2023-11-23
profile_image 미안해 1,052
2024-01-06
profile_image 강한 1,029
2024-03-26
김재형 1,007
2024-06-21
profile_image 가슴만져줘 989
2024-03-25
profile_image 운영팀 959
2024-01-02
profile_image 미안해 883
2024-01-07
profile_image 쟈니로켓 878
2024-01-11
profile_image mink 831
2023-11-14
profile_image 쟈니로켓 813
2024-01-04
profile_image 미안해 778
2023-12-30
profile_image 박휘순 771
2023-12-06
profile_image 박휘순 764
2023-11-24
profile_image 미안해 762
2024-03-09
profile_image 운영팀 761
2024-01-11
profile_image BDJ9201 750
2023-11-07
profile_image mink 741
2024-01-05
profile_image 미안해 741
2024-03-10
profile_image 박휘순 727
2023-11-15
73
bingg7278
2024-04-07
724
0
bingg7278 724
2024-04-07
profile_image 강한 714
2023-11-16
profile_image 레인 672
2023-10-11
profile_image Shawn 669
2024-05-02
profile_image 워니 668
2023-12-01
profile_image 파워게이 640
2023-12-29
profile_image 운영팀 628
2024-05-06
profile_image 운영팀 622
2024-05-11
profile_image 후니86 611
2023-10-23
profile_image 미안해 610
2023-12-29
profile_image 정이 598
2024-04-25
profile_image 구진옥 592
2024-06-16
잭잭 570
2024-05-29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