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거의 일반이였을때 동서울터미널간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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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이였나?
휴가여서 TMO 끊고 나오니 40분 정도 남았길래
의자에 앉아서 핸드폰 만지작만지작 거리고 있었음
아침 11시쯤이였는데 유독 몇명이
주변에 자꾸 어슬렁어슬렁 거리면서
은근히 신경거슬리게하더라고.
대놓고 쳐다보는새끼도 있었고
안보는 척 힐끔힐끔 자꾸 쳐다보는 새끼도 있고...
씨발 군인새끼라고 동정하나 생각하다가
빈자리도 많고 많은데 내 옆에 딱하니 앉길래 좀 불편해서
똥이나 쌀겸 화장실로 감
근데 앉은 새끼가 쫄래쫄래 바로 뒤따라오더라고
그 당시 장기매매 이런거 유행이여서
내 장기노리나 생각했었음;;
뭔가 쌔한 느낌이여서 빠른걸음으로 3사로에 들어갔음
문잠그고 벨트푸는데 바로 노크하더라ㅋㅋ
지금이야 뭔뜻인지 아는데 그때는 진짜 미친놈인줄알았음
똥칸 다 비었는데 왜 노크하고 지랄이야 미친새끼가ㅋㅋ
속으로 생각하고 노크 3번두드림
그러니까 "아닌가?" 혼잣말 하고 가더라고
시간도 때울겸 한 10분정도 있었는데 정확히 6번 노크당함
더 이상한건 화장실에 들어와서 오줌을 싸는것도 아니고 노크만 하고감 씨발게이새끼들ㅋㅋ
푸드덕 똥 싸지르고 나오니까 세면대앞에 한명 대기타고있었음
자꾸 뚫어지게 쳐다보는거 무시하고 손씻는데
말 붙이더라
'휴가나오셨어요?'
'운동하시나봐요^^'
별 쓰잘대기 없는 소리하길래 대충 네네 대답해줬는데
마지막에 '혹시 이쪽아니시죠?' 물어봄
뭔가 싶어서 '이쪽이요? 그게 뭔데요?' 하니까 죄송하다고
휴가 잘보내세요 하고 가더라
씨발 군인놀리는게 재밌나 하는 생각에
하루종일 기분좆같아했다
휴가복귀해서 선임들한테 동서울터미널 이상하다고..
상황설명하는데 웃으면서 그새끼들 다게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꼬추빨렸냐?하면서 웃는데 좆같더라
그냥 심심해서 써봤어
나도 이렇게 순수했던 때가 있었구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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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익명글님의 댓글